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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정보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공시설 접근성 점검 체크리스트

by 빠른이슈정보 2025. 4. 5.

 

보이지 않아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론

공공시설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며,
특히 장애인과 같은 교통약자를 위한 접근성 확보
헌법과 장애인차별금지법에도 명시된 기본 권리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현실에서는 점자 표지 미설치, 음성안내 미비, 안내표지 부실 등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어렵게 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공공시설의 접근성을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시설 관리자와 일반 시민 모두가 함께 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공시설 접근성 점검 체크리스트

 

목차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음성안내기가 버튼형으로 설치되어 있고, 시각장애인이 손으로 탐색 중

1. 점자블록 및 보행 유도 요소

  • 점자블록이 출입구, 계단, 엘리베이터 앞 등에 명확하게 설치되어 있는가?
  • 보도 중간에 점자블록이 갑자기 끊기거나 장애물에 의해 막혀 있지 않은가?
  • 점자블록의 방향이 실제 경로와 일치하는가? (횡단보도, 엘리베이터 앞 등)
  • 광고판이나 화분, 의자 등이 점자블록 위를 차지하고 있는가?
  • 점자블록의 색상이 주변과 명확히 구분되어 시각저하자도 인식 가능한가?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의 보행 경로를 안내하고,
위험 요소나 방향 전환 지점을 알려주는 길잡이이자 보호 장치입니다.
하지만 그 설치 위치나 상태가 올바르지 않으면 오히려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점자블록이 엘리베이터 앞, 계단 입구, 횡단보도 앞에 정확히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도중에 광고판, 자전거, 음식점 테이블 등으로 점자블록이 막혀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상업시설에서는 편의성보다 미관을 이유로 점자블록을 제거하거나 왜곡 설치하기도 해,
시설 설계부터 관리까지 시각장애인의 ‘눈높이’가 반영되어야 합니다.

📌 Tip: 점자블록은 단순히 "있다"가 아니라,
연결되어 작동하고, 안전을 유도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2. 안내 표지판 및 점자 안내

건물 내 점자블록 위에 광고판이나 화분이 없어 원활하게 연결된 통로가 유지되는 모습

  • 건물 입구, 내부 주요 지점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판이 있는가?
  • 점자 표기는 돌출형으로 손끝으로 읽을 수 있는가?
  • 문자 안내와 점자 안내가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는가?
  • 점자 표지 위에 스티커, 테이프 등이 붙어 읽을 수 없게 되어 있는가?
  • 장애인 화장실, 엘리베이터 앞 등 주요 지점마다 안내표지 유무 확인

안내 표지는 방향을 제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 제공 수단입니다.
시각장애인은 시각적 정보를 읽기 어려우므로,
촉각 정보인 점자돌출된 안내 모형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습니다.

하지만 안내판에 점자 스티커만 덧붙인 경우가 많고,
내용이 잘못됐거나 문구가 생략된 사례도 흔합니다.
또, 점자판이 너무 높거나 낮아 손이 닿지 않거나,
글자가 마모되어 식별이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시설 관리자들은 단지 점자가 '있다'는 것으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읽히는가' ‘전달되는가’ ‘정보가 정확한가’**라는 관점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주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는 ‘시각적’이 아닌 ‘촉각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3. 음성안내 시스템

공공기관 직원이 시각장애인에게 ‘왼쪽 5걸음 뒤 엘리베이터 있습니다

  • 엘리베이터에 층별 음성 안내가 있는가?
  • 지하철역, 관공서, 병원 등에서 음성 유도 장치가 작동 중인가?
  • 화장실, 출입구 등 주요 위치에 버튼식 음성 안내기가 설치되어 있는가?
  • 음성 안내기의 소리가 너무 작거나, 기기 고장 상태는 아닌가?
  • 기기의 작동법이 직관적이고, 시각장애인 혼자서도 조작 가능한가?

📌 꿀팁: 최신 음성안내기는 센서 기반 자동 음성 인식형으로도 대체 가능하지만,
기계가 고장나면 ‘아무 것도 없는 공간’이 되어버리므로 점검 필수!

 


시각장애인이 점자블록을 따라 공공시설 내부로 이동하는 모습

4. 길찾기와 공간 구조

  • 시설의 내부 구조가 단순하고, 벽면 따라 걷기 등 방향 감지가 가능한가?
  •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열린 구조로 인해 방향을 잃기 쉬운 공간은 없는가?
  • 건물 내 화장실, 출구, 고객센터 위치가 동선 중간에 잘 배치되어 있는가?
  • 공간 구조가 바뀌었는데, 관련 정보를 전달하거나 안내한 흔적이 없는가?

📌 시각장애인은 ‘지도를 보지 못하므로’,
공간의 구조 자체가 친절한 안내판이 되어야 합니다.


5. 직원 대응 및 비상 상황 대처

  • 직원이 시각장애인의 안내 요청 시, 훈련된 매뉴얼에 따라 응대하는가?
  • 긴급 상황 시 음성 알림 또는 인력을 통한 대응 체계가 있는가?
  • 전화 문의 시, 음성 중심 정보 제공이 가능한가?
  • 직원이 단순히 “저기요~” “이쪽이에요” 식의 모호한 표현만 사용하는가?

📌 안내 시에는 “왼쪽으로 3걸음 → 문 손잡이는 오른쪽 허리 높이에 있어요”
같은 구체적 지시가 필요합니다.


6.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보완 요소

  • 대기 장소에 의자, 안내 벨, 보호대 등 추가 배려 요소가 있는가?
  • 문턱 제거, 자동문 설치 등 물리적 장벽이 최소화되어 있는가?
  •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앱 연동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가?
  • 보조기기를 쓸 수 없는 환경(조명, 소음, 혼잡 등)이 있는가?

📌 사소해 보이는 배려가 시각장애인에겐 ‘자립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7. 결론

공공시설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야 공공의 이름을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접근성은 단순한 장애인용 부속물이 아니라,
그 자체로 디자인의 일부, 안전의 기준, 권리의 실현이 되어야 합니다.

이 체크리스트는 단순히 점검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공시설을 다시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를 위한 도구입니다.
시설 관리자, 건물 운영자, 일반 이용자 모두가
‘보이지 않는 불편’을 이해하고 함께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