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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정보

시각장애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 및 경제생활 관리 가이드

by 빠른이슈정보 2025. 4. 7.

정보의 평등이 곧 자립의 시작입니다.


서론: 시각장애인의 금융 접근, 왜 여전히 어렵나

시각장애인은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제약을 마주하지만,
특히 금융 생활의 독립성은 여전히 높은 장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은행 창구 이용, ATM 조작, 모바일 뱅킹 등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조차 시각 정보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스스로 처리하기가 쉽지 않죠.

금융은 단순히 돈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자립과 권리, 안전한 삶의 기초입니다.
이 글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금융 접근 방식부터
경제생활을 스스로 계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실용적인 관리 방법과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 및 경제생활 관리 가이드

-목차-

 


1.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소개

최근 몇 년 사이, 금융기관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금융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 주요 제공 서비스:

  • 🔹 ① 점자 통장 및 명세서 제공
    • 대부분의 주요 시중은행(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 등)은
      점자 통장을 요청 시 즉시 발급 가능하며,
      월별·분기별 거래 명세서를 점자로 출력해 발송해줍니다.
    • 은행 방문 시 “시각장애인 점자 통장 요청합니다”라고 말하면
      창구에서 등록 후 점자 전용 통장을 발급해줘요.
      (단, 일부 지점은 별도 제작 기간 2~3일 소요)
    📌 팁: 국민은행은 시각장애인 고객 전용 ‘맞춤상담 등록제’가 있어
    앞으로 모든 명세서를 자동 점자로 받는 설정이 가능합니다.
  • ② 음성안내 ATM 기기 비치
    • 신한은행, 하나은행, 일부 기업은행 지점에는
      시각장애인용 음성 지원 ATM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이어폰을 ATM 단자에 꽂으면 자동으로 메뉴를 음성으로 안내해주고
      번호 키패드도 돌출형 점자로 되어 있어 조작이 가능합니다.
    💡 주의: ATM에 이어폰을 직접 꽂아야 음성 안내가 작동하므로,
    개인 이어폰 소지 필수 + 안내 스티커 위치 확인이 중요해요.
  • ③ 전담 창구/직원 배치 (예약제)
    • 신한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등 일부 은행은
      시각장애인이나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담 상담직원을 사전 예약할 수 있어요.
    • 전화로 “시각장애인 고객입니다. 접근성 상담 가능한 직원 배정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하면
      혼잡 시간대 피해서 안내를 도와주는 전담 창구 이용 가능.
    모바일 뱅킹, 음성 안내 기술의 활용법
  • ④ 보이스 뱅킹 및 점자 안내자료 동봉
    • 일부 은행 앱에서는 보이스 뱅킹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예: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에서는 간단한 잔액 확인, 입출금 내역 조회, 이체
      음성 명령을 통해 실행 가능해요.
    • 통장이나 카드 발급 시, 점자 안내 카드 또는
      QR코드로 음성안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자료를 함께 제공합니다.
  • ⑤ 장애인 전용 금융상품
    • 국민은행: ‘KB온국민희망적금(장애인 전용)’
    • 신한은행: ‘장애인 정기예금’ – 일반보다 우대 금리 제공
    • 복지카드 연계 시 수수료 면제, 통장 관리 수수료 면제 등 혜택 적용
    📌 활용팁: 지점에 방문할 때는 장애인등록증 또는 복지카드를 꼭 지참해야 하고,
    ‘금융 소외계층 전용 서비스’라고 명시된 상품을 요청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 Tip:
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 등 주요 은행에선
‘장애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 또는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 중이에요.
방문 전 지점에 미리 전화 예약을 하면 훨씬 원활합니다. 이처럼 단순히 ‘배려’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시각장애인의 자립적 금융 이용을 돕는 서비스들이 존재하며
많은 경우 요청만 하면 바로 이용 가능합니다.

시각장애인이 음성안내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뱅킹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주변엔 점자 ATM과 자산관리 체크리스트가 함께 배치돼 있음


2. 모바일 뱅킹, 음성 안내 기술의 활용법

시각장애인에게 스마트폰은 ‘정보의 눈’이자 ‘금융의 창구’입니다.
iOS의 VoiceOver, Android의 TalkBack 같은 접근성 기능은
모바일 뱅킹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도구입니다.

📱 활용 팁:

  • 은행 앱 설치 전: 해당 은행 앱이 접근성 지원 여부를 확인
  • 기본 음성 읽기 설정 후 앱 사용 → VoiceOver가 버튼/메뉴명 읽어줌
  • 이체/결제 전에는 반드시 이중 확인 음성 출력 설정하기
  • 스크린리더와 호환 잘 되는 은행 앱 예시: 카카오뱅크, KB스타뱅킹, IBK기업은행 앱 등

🔒 보안 주의:
모바일 보안 앱을 반드시 함께 설치하고,
음성 안내 도중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이어폰 사용이 안전해요.


3. 금융 소비자 보호 제도와 시각장애인 권리

금융 소비자로서 시각장애인은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기관은 다음과 같은 소비자 보호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 주요 제도:

  • 금융상품 설명 의무 강화: 시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음성/점자 자료 제공
  • 청약 철회권 / 설명 미이행 시 계약 해지 가능
  • 금융피해 상담센터 운영 (☎1332)
  • 금융기관 내 장애인차별금지법 교육 의무화

📌 만약, 점자 통장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거나
ATM 사용 중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금융감독원 또는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금융 소비자 보호 제도와 시각장애인 권리


4. 시각장애인의 경제생활 계획과 자산관리 팁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면,
그다음은 꾸준한 자산관리와 합리적 지출 습관이 중요합니다.

💡 실천 방법:

  • 소리 나는 가계부 앱 사용
    • 예: ‘맹인 가계부’, ‘브이케어 가계부’ 등 접근성 특화 앱
  • 고정 수입/지출 알림 설정
    • 예: 카드 결제, 급여 입금 알림을 음성+진동 알림으로
  • 음성으로 관리되는 스마트 예산표 제작
    • 노션, 구글 시트 → 스크린리더와 함께 활용 가능
  • 정기저축 자동이체 설정
    •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저축 → 긴급 상황 대비

🔐 중요한 점:
모든 금융활동을 타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도록
스스로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5. 실제 이용 후기 및 유용한 앱/기관 안내

많은 시각장애인 사용자들은 모바일 뱅킹 초기에는
**“어렵고 낯설다”**고 느끼지만,
일주일만 꾸준히 사용하면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실제 이용 후기 및 유용한 앱/기관 안내

📲 유용한 서비스:

서비스/앱특징
Seeing AI (iOS) 지폐 인식, 물품 바코드 인식, 문서 낭독 등
보이스 뱅킹 앱 (일부 은행) 음성 명령으로 잔액 확인, 이체 가능
금융감독원 장애인상담창구 ☎1332 + 시각장애인 대상 사례 지원
장애인소비자연맹 금융 피해 사례 대응 및 자문 제공

결론: 정보의 평등이 진짜 금융 자립을 만든다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금융생활을 운영하는 것은 단순한 ‘편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사람의 독립성, 자율성, 자기결정권이 달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금융 시스템이 조금만 더 친절해진다면,
누구든 스스로 통장을 만들고, 이체하고, 예산을 세우며
자신의 경제를 스스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다룬 정보가
누군가의 ‘금융 자립 첫걸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